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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네 달만에 속성으로 끝내는 방법

웨딩플래너와 함께라면 알차게 결혼 준비 가능하다!

“부탁드립니다! 제발 모임을 자제해주세요.”

지난 3월, 한창 코로나로 시끄러울 때 많은 커플이 여름과 겨울로 결혼식을 연기하며 열기가 사그라지길 기원했다. 11월 현재, 불행하게도 3차 대유행이 도래해 다시 한번 예비부부의 냉가슴을 앓게 하는 중이다. 바이러스와의 눈치게임에 열중하다가 결혼 적기를 놓친 이들도 꽤 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빨리 결혼식 치를 걸, 위약금과 하객들에 양해를 구하며 연기하던 신랑, 신부의 탄식은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그래도 어쩌랴. 이런 상황에도 결혼식을 치러야 하는 이들은 꼭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 부디 안전한 결혼식 잘 치르시고 마음 편히 쉬시길!

3개월 전에도 결혼 준비는 가능하다.
웨딩플래너와 함께라면
출처 :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2> 스틸 컷

지인 A 커플은 식장보다 집을 먼저 구하느라 결혼식장 선택을 차일피일 미뤘다. 급기야 들어가서 살 날은 정해졌지만 식장이 없어 결혼식을 치르지 말아야 하나 고민이 컸다.

집안 어른들께서 ‘그래도 식은 올려야 한다’는 말씀에, 부랴부랴 찾아보기로 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까마득했다. 결국 지인의 지인을 통해 웨딩플래너를 만났다. 이들은 식장 예약의 시작인 보증인원, 식장 위치, 컨셉 등이 명확하지 못했다. 플래너는 이들에게 앞날을 내다보며 혹시 모르니 ‘스몰웨딩'으로 진행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계속해서 모임 인원을 자제하는 상황이니 차라리 인원을 파격적으로 줄이는 게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고 한 것이다.

단, 이렇게 되면 일반 예식장보다 비용이 조금 더 많이 들 수는 있으니 예산을 조금 넉넉히 생각해달라고도 첨언했다. 대게 스몰웨딩 베뉴는 꽃장식이 화려하다. 일반 예식장보다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하게 운영되기에 꽃장식이 풍성하고 감각적으로 스타일링 되기 때문. 하늘이 도운 걸까, 양가 부모님께서도 ‘이 시국에 인원 줄이는 만큼 너희 원하는 만큼 예쁘게 하라'며 흔쾌히 허락하셨단다.

플래너는 결혼 전문가이니 적어도 수도권 예식장 안 상황과 보증인원 파악은 쉽게 확인이 가능했다. 베뉴 중 최종 3~4곳을 투어 해본 뒤 빠르게 결정했다. 신랑, 신부는 플래너님 아니었으면 꿈도 못 꾸었을 일이라며 지금도 감사함을 표시한다.

출처 : 영화 <어쩌다 결혼> 스틸 컷

A 커플은 식장을 늦게 구한 만큼 사진에도 큰 미련을 두지 않았다. 솔직히 ‘스튜디오 촬영’이 문제가 아니었다. 예식 당일 입어야 할 드레스와 예복, 메이크업 등이 더 큰 문제였으니 말이다.

급하게 준비한 결혼식이지만 본식날, 신부가 최대한 예뻐 보였으면 하는 마음은 다 같을 것이다. 하늘에 이 소원이 닿았을까. 그 날 신랑 신부는 모든 이에게 축하인사를 받으며 행복하게 결혼할 수 있었다. 신랑과 신부는 원하는 예복과 드레스를 입을 수 있었고 포토 테이블은 자신들의 웨딩 사진과 평소 데이트 사진으로 가득 꾸몄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냐고?

기본적으로 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업체는 많다. 인기 많은 업체는 1년 전부터 예약이 마감되기도 한다. 웨딩플래너는 이 커플이 남들이 다 하는 곳에서 진행하지 못하는 만큼, 이왕이면 이들의 분위기와 선호하는 느낌을 고려하여 업체를 추렸다. 그중에서 인기 많은 곳도 혹시 모르니 연락을 취했다. 스튜디오의 경우 신랑, 신부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연기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 이는 플래너처럼 현업에 종사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정보다.

다행히 원하는 스튜디오에서 촬영 가능한 시간이 남아 있었고 드레스와 메이크업 샵도 그들이 생각하는 예산대에서 어울리는 곳을 선택해 진행할 수 있었다. 사진 또한 상황의 긴급함을 이해해준 스튜디오 측에서 최대한 빨리 전달해주었다.

결혼식을 잘 끝낸 A커플은 혼전 임신으로 결혼식을 빠르게 진행해야 했던 B커플에게 자신의 플래너를 소개했다.

웨딩플래너가 존재하는 이유
출처 :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 스틸 컷

사실 결혼식을 치러본 이들은 안다. 결혼 준비엔 많은 공과 노력이 들어가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다. 하다 못해 예식장 찾기부터 스튜디오와 드레스 및 메이크업 샵 등을 일일이 찾고 전화하고 상담 일정을 잡는 건 꽤 힘든 일이다.

웨딩플래너는 이 일을 도맡아 진행한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온전히 함께 하는 러닝메이트인 셈이다. 소소한 일정 관리부터 크고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도 이들은 든든한 아군이 되어 돕는다. 흔히 플래너는 자신의 일을 ‘결혼 길라잡이’라고 소개한다. 어떤 플래너는 자신이 담당한 예식이 안전하게 끝날 때 시원섭섭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정말 급한 예식이라면, 직접 준비하는 게 부담된다면 웨딩플래너와 함께 진행해보자. 전문가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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